2026년 새해 첫 거래에서 뉴욕 증시는 반도체 섹터 강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음 주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인공지능 하드웨어 기대가 커지며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상승했고, S&P500은 소폭 올랐다. 나스닥은 장 초반 강세를 반납했으나 하락폭은 제한됐다.
반도체 종목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네덜란드 장비업체 ASML이 큰 폭으로 뛰었고, 메모리 업체 Micron Technology는 신고가 흐름을 이어갔다. Nvidia와 AMD도 동반 상승했다. CES 기조연설을 통해 차세대 GPU, 로보틱스, 자율주행 플랫폼 등 AI 하드웨어 전반의 진전이 공개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월가는 AI 고평가 논란을 일축하는 분위기다. JP Morgan Asset Management는 혁신 기술에 대한 노출이 부족한 포트폴리오가 오히려 위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BlackRock도 AI가 관세와 전통 거시 변수의 영향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과거 위기 국면에서 하락 베팅으로 주목받았던 Michael Burry의 경고에도,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지속과 실매출 확대가 주가를 지지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빅테크의 수익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가격 인상으로 AI 투자 비용을 상쇄하며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훈련 국면을 지나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추론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미국 성장률과 지수 목표치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개별 종목 이슈도 부각됐다. 전기차 업체 Tesla는 인도량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중국 업체 BYD는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 중이다.
우주 산업에서는 SpaceX 상장 기대가 관련 종목을 끌어올렸다. 저궤도 위성통신과 우주 데이터 인프라 확장 기대가 반영됐다. 중국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Baidu와 Alibaba가 동반 상승했고, AI 반도체 분사 계획과 매출 확대 전망이 주목받았다.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의 기술 혁신 발표도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제한된 인프라 환경에서 훈련 효율을 높이는 접근이 공개되며 차세대 모델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연초 시장은 CES를 기점으로 AI 하드웨어와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실적 가시성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버블보다는 실수요 확대에 무게를 두며 기술주 주도의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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