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돼 한 세기 가까이 돌아오지 못했던 조선 왕실 사당 ‘관월당’의 부재를 국내로 돌려보낸 고토쿠인 주지 사토 다카오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국가유산청은 9일 사토 다카오를 포함한 10명과 2개 단체를 올해 국가유산 보호 유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토는 가마쿠라의 고토쿠인에 보관돼 있던 관월당 부재를 기증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수상 대상이 됐다.
관월당은 18~19세기 조선 왕실 관련 사당 건축물로 추정되는 구조물로,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옮겨진 뒤 국내로 돌아오지 못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6월 고토쿠인과 협의를 마무리하고 석재·철물·기와·목재 등 총 4982점의 부재를 국내로 들여왔다.
이번 수상자 중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 보유자인 방화선, 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수·복원에 기여한 조정화 백제고도연구소 이사, 조선백자 가마터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경기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 등이 대통령표창 명단에 포함됐다. 양구군 산양·사향노루센터도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존 활동이 평가돼 수상자로 결정됐다.
문화훈장 은관은 국가무형유산 수영야류 보유자 김성율, 국가무형유산 두석장 보유자 박문열, 세계유산 관리 분야 연구를 이어온 이상해 성균관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간다. 보관문화훈장은 박강철 전남문화유산연구원장과 박호준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보유자가 받는다.
자연유산 진료 활동을 37년간 이어온 이상길 한강나무병원 원장은 문화포장을, 구독자 200만명 규모의 ‘국가유산채널’을 운영하는 김한태 국가유산진흥원 헤리티지미디어팀장은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받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