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본대사관이 8일 도쿄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결산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한일관계: 지금까지의 60년, 그리고 앞으로의 60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주일본대사관과 와세다대학교 일미연구소, 최종현학술원이 공동 주최했다. 세미나는 경제·과학기술, 한일관계 전반, 사회문화 협력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경제·과학기술 분야에는 사하시 료 도쿄대 교수, 기무리 후쿠나리 아시아경제연구소 소장, 츄마 히로유키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 송치웅 공항산업기술연구원 원장, 홍성주 한국반도체아카데미 원장, 김양희 대구대 교수가 참여했다. 한일관계 전반 세션에는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 모리 다케오 전 외무사무차관, 나카바야시 미에코 와세다대 교수, 김형진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 길윤형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이 참석해 양국 외교 현안을 논의했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손열 연세대 교수, 후지타 데쓰야 니혼게이자이신문 서울지국장, 하루키 이쿠미 세이가쿠인대 교수, 이정환 서울대 교수, 김명중 닛세이 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이 토론을 이끌었다.
이혁 주일대사는 기조강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관계를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관리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조성된 양호한 관계의 흐름을 기반으로 “후퇴 없는 한일관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사 등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는 사안은 상호 배려 속에서 접근하고, 경제·문화·안보 등 협력 분야를 확장해 호혜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60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되짚으며, 앞으로의 60년을 향한 협력의 비전을 공유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세미나는 양국 관계의 안정 기반을 재확인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