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오사카를 방문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와 간사이 지역 동포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 청장은 26일 오사카 그랑큐브 이벤트홀에서 열린 ‘The Harmony 60th’에서 축사를 전하며 지난 60년을 “재일동포의 헌신의 역사”라고 평가했다. 행사에는 김이중 재일민단 단장, 이혁 주일한국대사, 무라타 시게키 일본 관광청 장관, 마츠우라 코이치로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가와무라 타케오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 아베 아키에 여사를 비롯한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축하를 전했다.
김 청장은 축사에서 재일동포를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를 떠받치는 버팀목”으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양국 협력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27일에는 오사카 뉴오타니호텔에서 ‘간사이 지역 재일동포 간담회’가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재일민단, 한인회, 한글학교, 유학생회, 한국청년회의소 관계자 등 지역 동포들이 참석했다. 김 청장은 재외공관 동포전담 영사 복원과 귀환동포 정착 지원 전담조직 신설 의지를 밝히며, 재외국민 참정권 보장 강화 방침도 언급했다.
김명홍 재일민단 오사카지방본부 단장은 “모국을 위한 민단 정신을 지켜 차세대 육성과 한인사회 협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해광 재일관서한인회장은 “양국을 잇는 가교로서 정책 성과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간담회 후 이쿠노구 오사카 코리아타운을 찾아 역사자료관을 둘러보고 상인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나눴다. 지난 9월 취임한 이후 해외 한인사회를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