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11월 21일 오전 10시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에서 일제강점기 사도광산에 강제로 동원된 한국인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대표로 이혁 주일대사를 비롯해 관계자들과 한국인 유족 11명이 참석했다.
이혁 대사는 추모사에서 약 80년 전 이 사도섬에는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동원돼 강제로 노동을 해야 했던 한국인 노동자가 다수 있었다고 언급하며 모든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어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이번 추모식이 한국인 노동자들의 고통을 함께 기억하고 함께 추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모식 이후 유족들은 지난해 추모식이 진행됐던 한국인 노동자 숙사 터를 찾아 헌화했고, 사도광산 내 한국인 강제노동과 관련된 주요 장소들을 방문하며 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