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이지훈 영사는 10월 22일 교토에서 열린 ‘제18회 이비총 위령제’에 참석해 아헌과 추도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했으며, 일본 임진왜란 시기 조선인 희생자를 기리는 자리로 이어져 왔다.
위령제에서 이 영사는 추도사를 통해 전쟁과 폭력이 반복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이비총이 던지는 경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과거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일이 미래 세대에게 평화를 향한 용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비총은 교토에 위치한 조선인 유해 매장지로, 일제 강점기 이후에도 여러 차례 훼손과 논란을 겪어온 곳이다. 한국과 일본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추모를 이어오며 역사 보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오사카총영사관은 재외동포와 한일 관계 현장에서 역사·문화 교류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위령제 참석도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