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s Prime Minister Sanae Takaichi delivers a policy speech at the extraordinary session of parliament's lower house Friday, Oct. 24, 2025, in Tokyo. (AP Photo/Eugene Hoshiko)/2025-10-24 14:33:00/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2월 열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 인사를 보낼지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이 “자민당 총재 선거 때 주장대로 각료를 파견하겠느냐”고 질의하자, 다카이치는 “정부 대표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그는 지난 9월 총재 선거 당시 “본래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다.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총리 취임 이후에는 발언 수위를 낮추며 신중한 태도로 돌아선 모습이다.
다카이치는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일본 고유 영토라는 기본 입장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 2013년부터 일본 정부는 13년 연속 차관급인 정무관을 행사에 파견해왔다. 총리 선거 때 장관급 격상을 주장했던 다카이치가 이번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한일관계 관리 차원에서 발언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일한 관계 전반에 대해 솔직히 의견을 교환했다”며 “외교상 오간 얘기이므로 자세한 답변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