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일본 정부는 22일 이 같은 방일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회담하고, 일왕과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일은 미·일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으로, 양국이 개인적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일은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일 정상 간 회담으로, 외교·안보 현안뿐 아니라 경제·기술 협력, 공급망 안정 등 포괄적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도쿄 정치권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복귀 이후 첫 아시아 순방지로 일본이 선택된 것은 “다카이치 내각과의 전략적 연대를 상징하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