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이 일본 와세다대학교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8일 도쿄 와세다대 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다나카 아이지 와세다대 총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LS그룹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와세다대는 “구자열 의장은 한국무역협회장과 세토포럼 이사로서 한일 민간 경제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며 “고려대 교우회장으로 재직하며 양교 간 국제 교류를 확대하는 등 학술과 산업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기업 경영과 사회 발전에 탁월한 공로를 세운 인물에게만 수여되는 것으로, 앞서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등이 같은 학위를 받은 바 있다.
다나카 총장은 “구 의장은 LS그룹을 세계 25개국 100여 개 현지 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한국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였다”며 “일본 정·재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한일 경제 협력 강화에 현저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구 의장은 “이번 명예박사는 양국 간 신뢰와 교류를 상징하는 뜻깊은 결실”이라며 “더 큰 사명감으로 한일 간 활발한 교류와 공동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취임한 뒤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양국 기업인 간 협력을 촉진했다. 또 2019년부터 3년간 고려대 교우회장으로 활동하며 교류 사업을 주도했고, 2023년에는 고려대로부터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