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한인 경제계와 체육계를 이끌어온 고(故) 최상영 ㈜영스틸 회장이 향년 77세로 별세했다. 재일본대한체육회장과 재일본고려대학교교우회장을 역임한 그는 한일 양국의 민간교류와 동포 체육 진흥에 헌신해왔다.
최회장은 평소 즐기던 식당에서 쓰러졌으며, 병원 도착 전 숨을 거뒀다. 급서로 인해 일본 경찰의 사후 조사가 이뤄졌고, 장례 절차는 다소 늦춰졌다.

장례식은 부슬비가 내린 11일 토요일, 도쿄 성루카국제대학 성당에서 카톨릭 의식으로 엄숙히 거행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석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으나, 고별식에서는 고인이 즐겨 부르던 일본 가요 ‘오사카에서 태어난 여자(大阪で産まれた女)’와 ‘술과 눈물과 남자와 여자(酒と涙と男と女)’가 파이프오르간 선율로 흐르며 고인을 추모했다.
재일 한인 사회 관계자들은 “최 회장은 한국인의 긍지로 일본 사회와 교류를 이어온 상징적 인물이었다”고 회고했다. 서울 고려대 교우들과 국내 기업인들도 “명절 연휴라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지만 마음으로 애도한다”고 전했다.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