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 주일 한국대사가 10월 16일 도쿄 총리관저를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이번 방문은 이 대사의 공식 부임 인사 차 이루어진 것으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 관계의 미래 협력을 상징하는 첫 일정으로 주목된다.
사진은 총리관저 내에서 진행된 예방 자리의 모습으로, 일본 내각홍보실이 제공했다.
이 대사는 이날 인사에서 “양국이 지난 60년간 쌓아온 신뢰와 교류의 토대 위에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 현안뿐 아니라 경제·문화·인적 교류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총리 역시 “한국과 일본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한일관계가 새로운 시대의 동반자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주일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예방은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혁 대사는 외교부 차관보와 주베트남대사 등을 역임한 외교관으로, 한일 관계와 동북아 외교 현안에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