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수 한국화장품협회장이 협회 운영을 시스템화하는 한편, 직접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며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화장품협회(회장 권용수)가 재외국민 화장품업계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놓고 있다. 협회를 이끄는 권용수 회장은 흔들림 없는 ‘뚝심 리더십’으로 회원사들의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일본 본사에 전문경영인(CEO) 제도를 도입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그는 협회 운영을 시스템화하는 한편, 직접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며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협회는 최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드럭스토어쇼 2025 (Japan Drugstore Show 2025)’ 에 참가해 최신 K-뷰티 트렌드와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일본의 뷰티·헬스·생활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전시회로, 협회는 3년 연속 출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과 유통망을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ㅡ 협회가 올해 일본 시장에서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는.
▲ 협회는 재팬 드럭스토어쇼 등 각종 전시회를 통해 축적한 일본 유통 및 바이어 네트워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일 간 실질적인 유통 및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ㅡ 코스무라에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 기업이 성장할수록 경영의 전문성이 중요해진다. 오너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각 사업부에 전문 CEO를 배치해 실무와 전략을 분리했다. 화장품 유통사업 역시 현지 시장 중심으로 체계화하고 있다. 이 제도는 앞으로 협회 운영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ㅡ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 개척에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들었다.
▲ 올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열린 국제 박람회에 협회원들이 참여해 현지 유통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K-뷰티 중소기업 브랜드관’을 신설해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품목이 다양화됐다. 일본과 동남아를 잇는 양방향 유통망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ㅡ 이번 달 옥타(OKTA) 송도대회 통상위원회에도 참석한다고 들었다.
▲ 옥타 도쿄지회 명예회장으로서 이번 송도대회 통상위원회에서 한일 및 아세안 시장을 연결하는 실질적 수출지원 모델을 제안할 계획이다. 일본 내 한인 기업과 한국 본사의 연계를 통해, 재외교민이 주도하는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ㅡ 권 회장은 일본 내 교민사회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한인회 부회장, 옥타 도쿄지회 명예회장으로서 지역 경제활성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 내 재일기업, 상공인, 스타트업과의 연대를 강화해 한국 브랜드의 진출 통로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수출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상생 생태계’ 구축이 협회의 핵심 전략이다.
ㅡ 최근 일본 내 K-뷰티에 대한 반응은.
▲ 일본 소비자들은 까다롭지만, 신뢰를 얻으면 충성도가 높다. 최근 주요 드럭스토어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국 브랜드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품질·감성·가격이 조화를 이루면서 ‘K-뷰티 리바이벌’이 본격화되고 있다.
권용수 회장은 “뚝심으로 밀어붙이되, 시장의 흐름을 읽는 감각이 필요하다”며 “재외교민이 앞장서고 본국이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면, K-뷰티는 세계 어디서든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장품협회소개

법인명: 일반사단법인한국화장품협회
회장:권용수
설립일: 2022년 1월
주소: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진보초 2-12-3 4층
홈페이지:https://www.kbjapan.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