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스카운티 경제사절단 20여 명이 지난 9월 26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K-술 스타트업 랩투보틀 본사를 공식 방문해 한국 배 전통주 ‘피어펙트’의 제조 과정을 견학하고 시음회를 가졌다.
랩투보틀은 배 증류주 전문 스타트업으로, 벨기에 몽드셀렉션, 영국 IWSC, 싱가포르 SWSC 등 세계적인 주류 대회에서 7회 수상한 국내 대표 K-술 기업이다. 특히 자사의 대표 제품 ‘피어펙트 르네상스’는 몽드셀렉션에서 대상과 증류주 부문 세계 1위에 선정되며 세계 최고의 술로 인정받았다.
‘피어펙트’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배 증류주로, 천안 성환 배를 착즙부터 발효, 증류, 숙성까지 전 과정을 직접 거쳐 생산되는 고급 증류주다. 랩투보틀 이동헌 대표는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현대 과학기술을 전통 양조에 접목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프린스조지스카운티 경제개발공사(PGCEDC) 관계자들은 제조 시설을 둘러보고 배 착즙 과정과 숙성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마틴 이젬마 국제사업개발이사는 “피어펙트는 맛, 향, 품질 모두 뛰어나며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며 “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에릭 올슨 의회 의원은 “천안에 세계적 수준의 증류주 양조장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국제 대회 수상으로 입증된 품질을 보니 미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안시는 이번 경제사절단 환영 만찬에서 성환 배로 만든 ‘피어펙트’를 공식 만찬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랩투보틀 이동헌 대표는 “프린스조지스카운티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대표하는 배 증류주를 직접 경험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피어펙트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미국 시장에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