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행렬 참가한 재일사업가 유대희 대표의 전언
일본 도쿄 고마자와 올림픽공원 일대가 9월 27일부터 이틀간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2025’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이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부산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재일민단 중앙본부와 도쿄 지방본부, 시즈오카 문화단체가 협력했다. 시민 50여 명이 전통 의상을 입고 행렬에 나서면서 도쿄 도심이 한순간 조선시대로 물들었다.
대취타 연주로 시작된 행렬은 전통 곡예인 마상재와 현대 브레이크댄스를 접목한 퍼포먼스로 이어졌고, 화려한 부채춤이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정사 역할을 맡은 이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고 이수현씨의 어머니 신윤찬씨가 조선 사절단의 상징적 지도자로 나서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서는 전통 의례인 ‘친서 전달식’도 재현돼, 양국 우호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상징적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선통신사 행렬에 참가한 유대희씨는 “조선통신사 행렬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문화적 상징”이라며 “민간 교류가 양국 관계 회복과 우정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축제한마당은 2005년 시작돼 대표적 민간 문화 교류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도쿄 행사에서는 조선통신사 행렬 외에도 K-팝 공연, 전통 예술 무대, 체험 부스 등이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통신사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차례 일본을 방문한 조선의 공식 외교 사절단이다. 이번 재현 행사는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과거 사절단이 전했던 평화와 교류의 정신을 오늘날 한·일 문화 교류 속에 다시 세우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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