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에서 27일 열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포럼’이 시민과 전문가 7천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올해 비엔날레는 ‘Radically More Human, 매력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도시가 단순한 공간을 넘어 감성과 삶의 질을 담아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인됐다.
포럼에서는 건축이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앞으로 어떤 도시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삶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눴다. 총감독을 맡은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과 배우 이정재가 특별 인터뷰에 나서 건축과 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짚었다.
서울시는 과거 획일적인 건물 중심의 도시 개발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독창성을 살린 건축을 지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관계자는 “서울을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바꾸고, 건축이 곧 예술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현장과 온라인을 합쳐 역대 최대 규모인 7,200명이 참여해 건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번 비엔날레는 오는 두 달간 서울 전역에서 전시, 토론,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