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전산 장비 복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기준 네트워크 장비의 50%와 핵심 보안 장비의 99%가 재가동을 마쳤다.
이번 화재는 26일 밤 발생했으며,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불이 옮겨붙어 시설 전반으로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진화 과정에서 배터리를 수조에 담아 추가 발화를 막았다.
화재 여파로 영상·문자·웹을 통한 119 신고가 일시 중단되면서 국민이 전화(119)로만 긴급 신고를 해야 하는 불편도 발생했다. 다행히 소방청은 백업 시스템을 통해 전국 신고 대응은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중앙행정기관의 주요 정보 시스템을 운영하는 핵심 기관으로, 이번 사고로 각 부처 전산망 일부가 지연되거나 장애가 생겼다. 정부는 복구팀을 24시간 가동해 이르면 이달 말까지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