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최대 민간 교류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 2025’가 27일 도쿄 고마자와 올림픽공원에서 개막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다.

개회식에는 한일 양국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민간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교류야말로 미래의 일한관계를 지탱하는 토대”라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미야지 다쿠마 외무성 부대신도 “양국은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를 넓혀 왔다”며 이번 축제가 문화 이해를 심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현장 열기를 가장 크게 모은 것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일본지역 본부가 운영한 K-푸드 부스였다. 광장에 가장 많은 부스에 한국의 K-푸드 대표 업체를 입점시켜, 다양한 제품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었다.

동원재팬·삼양재팬 등 현지 진출 기업 부스에는 일본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생막걸리와 백세주 같은 전통주를 찾는 일본 가족 단위 방문객과 서양 관광객들까지 몰리면서 긴 줄이 이어졌다.


윤상영 aT 일본지역 본부장은 “음식을 매개로 양국 국민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K-푸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농수산식품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간 교류의 장인 이번 축제에서 aT의 K-푸드 부스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양국이 문화를 공유하고 이해를 넓히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활기찬 현장은 K-푸드가 양국 민간 외교의 가교로 확실히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 행사 기간에는 한국과 일본의 다채로운 공연, 퀴즈 대회, 체험 행사 등이 이어진다.
한일축제한마당은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005년을 한일 수교 40주년 기념 ‘한일 우정의 해’로 정하면서 그해 서울에서 처음 열렸고 이후 양국 외교장관이 합의함에 따라 2009년부터 서울과 도쿄에서 매년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고 있다. 서울 행사는 내달 12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