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9월 17일 저녁 베이징에서 열렸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관계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 측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하면서도 국익과 실용에 기초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또한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우호 증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양 장관은 변화하는 양국 경제협력 구조에 맞춰 협력 모델을 새롭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한중일 협력 기제를 통한 지역 차원의 협력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서해 문제, 중국 내 한국 국민의 안전 보호,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의 역할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아울러 한국 측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전 왕이 부장의 방한을 초청했으며, 왕 부장은 조만간 한국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외교 수장의 첫 대면이라는 점에서 향후 한중 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