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체제를 존중하며 어떠한 형태의 흡수 통일도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과 북은 원수가 아니며,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고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단절된 남북 대화를 지적하며 “먼 미래보다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직후 전단 살포·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를 언급하며, 향후에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9·19 군사합의를 선제·단계적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비핵화와 관련해선 남북·미북 대화,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한 평화적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라며 국제 지지 확대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선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셔틀외교를 통한 상생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일본 정부에는 과거사 직시와 신뢰 훼손 방지를 요구했다.
또한 독립유공자 예우와 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립운동 역사를 부정하고 선열을 모욕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을사년의 과오를 되풀이할 수 없다”며 “세계 선도국가, 평화와 번영이 지속되는 나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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