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는 지난 1일 도쿄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 ‘한일 중소기업경제협력포럼’을 올해 말 도쿄에서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양 단체가 체결한 ‘민간 셔틀교류 활성화’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양국 정부 외교 일정과 별개로 중소기업계 차원의 정례적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의미를 둔다. 일본 측에서는 모리 히로시 회장, 사토 테쓰야 전무이사, 오이카와 마사루 상무 등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밝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과 저출산·고령화 같은 공통 과제에 직면한 만큼 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포럼이 민간 셔틀교류 활성화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대표단은 간담회 직전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을 만나 한국 전통 도자인 버선 도자기를 선물하며 민간 외교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나가시마 아키히사 총리 국가안보담당 특별보좌관과 면담해 일본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나가시마 보좌관은 “포럼 개최 시 일본 중소기업청과도 적극 연계해 산업 교류 논의를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포럼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 외교 채널과 잇고, 양국 간 신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