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중앙부처 장·차관과 대통령비서실 고위 간부 등 280여 명이 참석한 고위공직자 워크숍에서 특강을 진행하며, 공직자의 책무성과 국민 중심 행정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타결된 한미 관세협정과 관련해 “정부 출범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팀 정신으로 값진 결실을 이끌어낸 각 부처와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혀 협상에 참여한 실무진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공직자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우리에게 주어진 권한과 예산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며, 이를 오직 국민의 이익과 행복을 실현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 편의적 사고에서 벗어나 정책의 기획과 집행 전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직자 한 사람이 내리는 판단이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변화부터 성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시간만큼 중요하다”며 “참된 일꾼으로서의 사명감을 잊지 말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워크숍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고위공직자 전원회의 형식의 행사로, 향후 국정 방향 공유와 실무 실행력 제고를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