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스이도바시역 인근에 위치한 전통 돈카츠 전문점 ‘카츠키치(かつ吉)’는 일본 문학계의 거장 미시마 유키오와 가와바타 야스나리도 즐겨 찾았던 곳으로, 수십 년간 현지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노포다.
1958년 문을 연 이 가게는 장인의 정성과 정갈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지하에 자리한 매장은 전통 목재 인테리어와 2,000점이 넘는 골동품, 서예작품, 미노야키 그릇으로 꾸며져 마치 전통 미술관을 연상케 한다.
대표 메뉴인 ‘히레카츠 정식’(2,400엔부터)은 국산 안심을 생빵가루로 감싸 저온에서 튀겨낸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다. 깻잎밥 혹은 흰쌀밥, 적된장국, 절임, 신선한 채소가 함께 제공된다.
로스카츠, 에비카츠 등 다양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으며, 탱글탱글한 새우살을 다진 에비카츠는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다. 모든 식재료는 국산을 원칙으로 하며, 쌀은 도정 5일 이내의 1등급만을 사용한다.
혼밥부터 단체 손님까지 편안히 식사할 수 있는 다양한 좌석 구성이 돋보이며, 예약도 가능하다.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영업하며, 월요일 정기휴무가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도쿄에서 정성과 품격이 담긴 진짜 일본식 돈카츠를 맛보고 싶다면 ‘카츠키치 스이도바시점’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