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5극3특 균형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한 지방시대위원장에 공식 위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7월 23일 김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수도권 집중 체제를 해소하고 지방 재정 확대와 분권 실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전략은 수도권 중심의 1극 체제에서 벗어나 5대 지역 거점과 3대 특화 권역을 중심으로 한 다극 체제를 구축해 국가 성장축을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5대 광역권(서울·경기 제외), 그리고 반도체·바이오·에너지 등 핵심 산업 중심의 3대 특화 권역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전체가 골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어디에 살든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지사 재임 시절부터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 등 지역균형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어, 이번 위촉이 이 정부의 지역 중심 정책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역에 사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강력한 분권과 균형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김경수 위원장의 정책 추진력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