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수석수의관 포럼과 한·중·일 초국경질병 통제 워크숍에 한국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21일 밝혔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대만·홍콩·몽골 등 6개국 수석수의관이 참석해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럼피스킨 등 초국경성 가축질병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포럼 첫날인 22일에는 각국 수석수의관이 자국의 발생 현황과 예방·관리 체계를 발표한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사회·경제적 피해가 큰 3대 질병에 대한 대응 전략과 방역 정책을 집중 논의하며, 실질적인 공동 방역 매뉴얼 개발 방안을 협의한다.
한국 대표로 참석하는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제주 지역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 획득, 럼피스킨 조기 안정화, AI 확산 방지 등 ‘K-방역’ 성과를 공유해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국경 질병 대응은 개별 국가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정보 공유와 기술 협력을 강화해 국제 공조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원 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항생제 내성, 야생동물 건강 등 인간·동물·환경 통합 보건 이슈도 다룬다. 동아시아 지역 방역 역량을 결집하고 글로벌 가축질병 대응 체계를 선도할 계기로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