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한국문화원은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국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기획전 ‘다시 그린 세계 2025’를 8월 8일부터 10월 11일까지 갤러리 미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서울 일민미술관의 ‘다시 그린 세계: 한국화의 단절과 연속’을 출발점으로 삼아 한국화가 지닌 주제와 재료, 기법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다. 일본 내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서울 일민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지원을 받았다.
전시에는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오원 장승업, 이당 김은호, 변관식, 박노수, 서세옥 등 역사적 거장들의 작품과, 박그림·배재민·송동현·정해나·최해리 등 현대 작가 총 32점이 나란히 전시된다.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에서 대화하듯 배치된 작품을 통해 전통이 고정된 유산이 아니라 현재적 시각으로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변화하는 역동적 힘임을 체감할 수 있다.
전시 기간은 금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일요일과 공휴일(8월 11일·8월 15일·10월 3일·10월 9일), 한일축제한마당 행사 당일(9월 27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 사가미초메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다.
한국화의 전통과 현대적 실험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한국 사회의 독자적 미의식과 예술적 메시지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문의는 주일한국문화원(전화 03-3357-5970)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