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오전 7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그랜드볼룸과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제428회 도산 리더십 포럼에는 회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안재명 ㈜리테일테크 대표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포문을 연 안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일 간 전략적 협력은 더욱 중요한 화두”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각수 전 주일대사가 ‘복합대전환기, 한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향하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신 전 대사는 강연에서 ①미·중 경쟁 격화, ②기후·디지털 전환 가속, ③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현안을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대전환기에는 양국이 안보·경제·문화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반도체·배터리·친환경 에너지 협력 모델을, 안보 분야에서는 해양 안보·사이버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문화·인적 교류 측면에서는 청년·스타트업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양국 간 과거사 갈등 해소 방안’과 ‘민간 교류 확대 전략’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신 전 대사는 “역사 문제는 정치·외교적 대화 채널을 통해 점진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민간 교류는 신뢰 회복의 핵심 동력”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포럼은 도산아카데미가 주최하며, 다음 회 포럼은 8월 중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