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민정수석에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홍보소통수석비서관에는 이규연 전 JTBC 대표가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수석비서관 인선을 공식 발표했다.
정무수석에 임명된 우상호 전 의원은 민주당 내 86세대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서울 서대문갑에서 4선을 지냈다. 이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앙선대위 공동상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오랜 의정 경험과 뛰어난 정무 감각을 통해 대통령실과 국회 사이의 가교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정수석에는 검찰 특수통 출신의 오광수 변호사가 기용됐다. 오 수석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대검찰청 중수부 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일각에선 특수통 검사 출신이 사법개혁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사법개혁 의지를 확인했고, 법에 따른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보수석에 임명된 이규연 전 대표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JTBC 보도국장과 탐사기획국장을 거쳐 JTBC 대표를 지낸 언론인이다. 대통령실은 “폭넓은 언론 경험을 토대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