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오는 24~25일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을 받은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나토 정상회의는 올해로 4년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인도·태평양(IP4) 그룹으로 묶어 초청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참석한 바 있어 이재명 정부가 이 초청을 수락할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높아 한미 정상 간 첫 상견례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다만 이재명 정부 내부에서는 참석 필요성과 실익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권에서는 이번 회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 대면하고 7월 초 한미정상회담으로 이어가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철강 등 품목별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빠른 외교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일부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나토 정상회의 의제가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 등 민감한 사항을 포함하는 데다, 오는 9월 유엔총회,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행사가 잇달아 있어 급하게 참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고려할 때 나토 참석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참석 방향이 우세하지만, 최종 결정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