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도쿄와 오사카에서 뜻깊은 기념공연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일한국문화원과 주오사카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오는 17일 도쿄 산토리홀, 28일 오사카 스카이시어터MBS에서 각각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도쿄 공연은 산토리홀 대홀에서 열리며, 첼리스트 양성원을 중심으로 양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클래식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일본에서는 츠츠미 츠요시 첼리스트(산토리홀 관장), 사와 카즈키 바이올리니스트(도쿄예술대 명예교수) 등이 출연하고, 한국에서는 김선욱 피아니스트와 비올리스트 박하양 등 젊은 음악가들도 함께한다.
예술감독이자 출연자인 양성원은 “이번 공연은 양국의 수십 년에 걸친 우정을 상징하며,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명곡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오사카에서는 한국 전통공예를 주제로 한 창작공연 ‘장인의 시간들-빛과 바람’이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인 나전장 박재성 보유자와 선자장 김동식 보유자가 실제 작업 과정을 시연하며, 현대무용과 전통악기 연주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인보 연출가는 “한국과 일본의 장인정신이 가진 공통점과 차이점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번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양국 간의 예술 교류와 문화적 유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