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5월 20일(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차세대초청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방한 중인 인도네시아 언론인들과 함께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을 주제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도네시아 차세대 언론인 14명을 비롯해 양국의 정책연구기관인 인도네시아 외교정책공동체(FPCI)와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 인도네시아 전문가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인도네시아 간 경제, 문화, 디지털 분야 협력 현황과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발표를 청취하고,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남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동남아대양주팀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수출 주도형 성장 전략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석유화학, 철강 등의 공급망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정길화 한류융합학술원장은 ‘진주바틱’ 사업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문화 협업은 지속가능한 민간 교류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쌍방향 교류로 확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아세안국은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통해 추진 중인 ‘KADIF(한-아세안 디지털혁신 플래그십)’ 사업을 소개하며, 올해 안으로 인도네시아 내 고성능 컴퓨팅(HPC) 기반 시설 구축을 완료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세안 국가의 디지털 전환 및 AI 기반 역량 강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자유 토론 시간에는 인도네시아 언론인들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제언을 내놨다. 이들은 신뢰할 수 있는 기업환경 조성과 전략적 경제 협력 강화, 스포츠·대중문화를 통한 국민 간 교류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동기 외교부 아세안국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미래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언론인들이 양국 관계 홍보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차세대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