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일본 내 한류 열풍을 타고 소비재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글로벌 한류문화 페스티벌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5’와 연계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는 ‘K컬렉션(K-COLLECTIO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K컬렉션은 CJ ENM이 주최하는 글로벌 문화 축제인 케이콘과 연계, 중소기업 소비재 제품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사업이다. 2014년 시작돼 올해로 일본 현지 개최 9회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총 346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누적 수출성과는 약 315억원에 달한다.
올해 K컬렉션에는 화장품, 식품, 패션, 콘텐츠 등 소비재 분야의 중소기업 39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일본 내 K뷰티와 K푸드의 인기를 반영해 화장품과 식품 분야의 참가 기업 비중을 확대했다. 이 중 19개사는 수출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으로, 이번 행사가 일본 시장 진입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날인 8일에는 도쿄 국제포럼에서 현지 유통 바이어와 1대 1 상담회가 진행된다. 특히 코트라(KOTRA)와 협력해 수출상담의 질을 높였으며, 바이어가 현장 판촉전에도 직접 방문해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즉시 확인하고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9일부터 11일까지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열리는 판촉전에서는 일본 내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뷰티 플랫폼 ‘파우더룸’과의 협업으로 공동 홍보관을 설치한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관람객을 적극 유치하고 참여 중소기업 브랜드의 일본 내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로는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보이그룹 ‘피원하모니’가 선정됐다. 지난해 일본 주요 도시에서의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피원하모니는 사전 홍보영상과 굿즈 이벤트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K컬렉션 참가 기업 제품은 행사 종료 후에도 일본 유명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서 오는 6월 12일까지 특별 기획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중기부와 상생협력재단은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