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최 회장은 7일 오후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텔레콤을 믿고 서비스를 이용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큰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정보 유출과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보안 시스템 구축과 피해 고객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해킹 공격으로 인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피해를 겪었다. 회사 측은 즉각 관계 당국과 협력하여 사건 수습과 원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불안과 불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 회장은 “회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보안 투자를 대폭 늘리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철저한 예방책을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