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사라졌다. 뮌헨이 기존 공격수 르로이 사네와 재계약하기로 결정하면서 손흥민 영입설은 자연스럽게 종료됐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2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르로이 사네가 다음 주 공식적으로 재계약을 발표할 것”이라 보도했다. 새로운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사네는 현재 받는 연봉 2000만 유로(약 326억 원)에서 절반인 1000만 유로(약 163억 원)로 대폭 삭감된 조건을 받아들였다. 여기에 옵션 500만 유로가 추가될 예정이다.
당초 사네는 높은 연봉 탓에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었으나, 선수 측에서 먼저 연봉 삭감을 제안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사네는 최고 연봉자의 지위를 포기하는 대신 뮌헨에서의 장기 잔류를 택했다. 뮌헨 고위층 역시 사네의 이 같은 의지를 높게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다.
사네의 재계약 소식으로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도 자연스럽게 마침표를 찍었다. 사네가 팀을 떠날 경우 손흥민이 대체 후보로 언급됐지만, 독일 현지에서도 이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독일 축구 전문기자 크리스티안 폴크 역시 “뮌헨의 손흥민 영입설은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발목 부상에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오는 28일 예정된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