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 의원이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개관 예정인 윤봉길 의사 추모관 설립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10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 하마다 사토시 참의원 의원은 7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국내에서 일본인을 죽인 테러리스트를 기리는 기념관이 세워지는 것은 감정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마다 의원은 “이 시설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에 위법성 여부를 질의하는 질문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윤봉길 의사 추모관은 전 KBS 객원연구원 김광만 다큐멘터리 PD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윤 의사가 폭탄을 투척한 4월 29일에 맞춰 가나자와시에 개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본 내 우익 단체들은 추모관 건립을 반대하며 항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달 2일에는 50대 일본인 남성이 가나자와시에서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지방본부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또한 최근 한 젊은 남성이 차량으로 건물을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반대 움직임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마다 의원은 “법적 절차에 따라 항의해야 하며, 폭력적 행동은 오히려 상대의 의도를 돕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윤 의사 추모관이 윤봉길 의사를 찬미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정계 일부가 이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