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일본 내 수소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글로벌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일의원연맹 방일행사에 동행했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도쿄와 가와사키 등지에서 진행되며, 양국의 수소 협력체계 강화를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국제 수소 기술 표준 개발,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실증 사업, 수소 관련 부품 도입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주호영 국회 부의장 겸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의원 등 5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스가 요시히데 일·한의원연맹 회장 겸 전 총리를 비롯한 7명의 의원이 동행했다.
또한, 현대차를 비롯해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김재홍 한국수소연합(H2KOREA) 회장 등 수소 산업 관련 주요 인사들도 함께해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일본 측에서는 가와사키시청과 관련 기업들이 일본의 수소산업 현황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도쿄타워 수소충전소 방문, 한·일의원연맹 수소에너지 의견 교환식, 가와사키시청 간담회, 치요다화공건설 수소시설 견학, 고베항 액화수소 터미널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10일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열린 수소에너지 의견 교환식에서는 한·일 양국 의원들이 글로벌 수소사회 구축 협력을 선도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지원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청정 수소 인정 기준 일원화, 수소 충전기술 표준화, 수소 관련 제품 인증 호환, 수소생산기술 공동 개발 등의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한, 일본에서도 한국의 국회수소경제포럼과 유사한 수소 관련 의원 연구단체를 신설해 정례 회의를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를 통해 공동 입법, 정책 수립, 규제·제도 개선 등의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방일행사가 양국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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