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피아니스트 양방언과 함께 듀오 콘서트를 연다.
9일 소속사 뮤직앤아트컴퍼니에 따르면 박규희와 양방언은 오는 29일 서울 종로구 JCC아트센터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23년 7월 일본 요코하마와 오사카에서 열린 ‘양방언X박규희’ 콘서트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공연 프로그램에는 양방언의 ‘송 오브 문라이트(SONG OF MOONLIGHT)’, ‘후 아이 엠(WHO I AM)’과 더불어 롤랑 디앙의 ‘탱고 엔 스카이(TANGO EN SKAI)’, 작곡가 하카세 타로의 ‘정열대륙’ 등이 포함됐다.
박규희는 이번 협업에 대해 “이질적인 음악이 만나 예상치 못한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신선했고, 역시 탁월한 프로듀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의사 출신 재일 한국인 양방언은 재즈, 록, 클래식, 월드뮤직을 넘나드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런던 필하모닉, 로열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등과 협연하며 8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박규희는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음대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스페인 알리칸테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기타 거장 알바로 피에리에게 사사받았으며, 국제 콩쿠르에서 아홉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벨기에 프렝탕 국제기타콩쿠르에서 최초의 여성 및 아시아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