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첫 주중대사였던 정재호 대사가 임기를 마치고 이임식을 가졌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임식은 27일 오후 5시(현지 시각) 주중대사관에서 진행됐다. 정 대사는 지난 2022년 8월 취임 이후 2년 5개월 동안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정 대사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유학한 중국 전문가로,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와 중국연구소장을 지낸 학자 출신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충암고 동창이자 서울대 동문으로, 오래전부터 개인적인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중에는 논란도 있었다. 정 대사는 지난해 대사관 직원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신고를 받아 외교부 감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외교부는 열흘간의 조사 끝에 그에게 신분상 조치 없이 장관 명의의 구두 주의를 내리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정 대사의 후임으로는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정됐으나, 현재 탄핵 정국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 정지 상태에 있어 김 내정자의 취임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에 따라 주중대사 자리가 한동안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으며, 정무공사가 대사대리를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 대사의 이임은 내란 사태와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주중대사의 공백이 외교적 공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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