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문표 사장은 지난 13일 나주 본사에서 설 명절 연휴를 대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농산물 물가 안정과 안전한 명절 준비를 위한 종합 대책을 점검했다.
홍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설 성수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배추, 양파 등 주요 농산물의 집중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기상 악화로 가격이 오른 품목에 대해 1월 5일부터 29일까지 배추 2000톤, 무 500톤, 마늘 400톤, 양파 1100톤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 원의 국산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전통시장과 대형·중소형 마트, 온라인몰 등 1만 3000여 개소에서 최대 40%의 할인 행사가 진행되며, 설 성수품과 함께 소비자 부담이 높은 배추, 무, 단감 등 품목도 포함된다.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품목의 운송비를 50% 지원하며, 사과, 배, 감귤, 포도 등의 선물세트를 시중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총 운송비 지원 예산은 약 2억 원이다.
수출 기업 지원도 강화된다. 연휴 기간 동안 ‘수출정보데스크(061-931-0119)’를 정상 운영해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수출 활성화를 도모한다.
홍 사장은 “설 연휴 동안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농산물 수급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해 시설물 점검 및 재해 예방도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국민 생활 안정과 함께 농어민 지원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