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목표 8%로 상향…비핵심 사업 구조조정 시동
일본 최대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도쿄가스가 부동산 사업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사사야마 신이치 도쿄가스 사장 겸 CEO는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제휴나 인수합병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행보는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도쿄가스의 지분 5.03%를 확보하고 자본 효율성 개선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엘리엇은 도쿄가스에 부동산 사업의 효율화와 비핵심 자산 매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사업 강화 및 ROE 목표 상향
139년 전통의 도쿄가스는 약 400만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일본 최대 소매 가스 기업으로, 신주쿠 파크 타워 등 부동산 임대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3월 기준 도시개발 사업 매출은 911억 엔으로, 에너지 사업 매출(2조4200억 엔)의 4% 수준에 그쳤다.
도쿄가스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기존 5%에서 2026년 3월까지 8% 이상으로 상향하며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았다. 사사야마 CEO는 “주요 주주의 의견을 존중하며 이사회에서 자본 시장의 인식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사업 전략 재검토와 ESG 기회 모색
도쿄가스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에너지 사업 확장을 추진해왔으나, 사사야마 CEO는 “더 효율적이고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레임워크 ‘아시아 제로 에미션 커뮤니티(AZEC)’를 활용한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사사야마 CEO는 “AZEC와 같은 국제 협력체계를 활용하면 프로젝트 진행이 한층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