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025년 을사년 신년사를 통해 외교·안보 강화, 경제 활력 회복, 치안 및 방재 대책을 주요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국제 정세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등으로 상황이 엄중하다”며 “외교와 방위를 두 축으로 삼아 일본의 국익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위관의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활력 회복과 관련해 이시바 총리는 “심각한 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과 경제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지방 활성화를 목표로 한 ‘지방창생 2.0’ 정책을 시행해 도쿄 집중화를 해소하고 지방과 도시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이 경제적 풍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임금 인상과 설비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치안 및 방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은 세계적으로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해에 최대한 대비하겠다”며, 2026년까지 방재청 설치를 목표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도 및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함께 제시했다.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기반을 바탕으로 폭넓은 합의를 형성하고, 국민의 안심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오는 4월 개막하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를 통해 미래 사회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나루히토 일왕은 신년사에서 올해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임을 언급하며, “오늘날 일본의 평화와 번영은 국민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세계 상황에 깊은 슬픔을 표했다. 일왕 부부는 전후 80주년을 기념해 오키나와, 히로시마, 나가사키를 방문하는 ‘위령 여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