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일본 최대 인큐베이션 시설서 K-테크 파트너링 행사 개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5일 일본 나고야의 신규 종합 인큐베이션 시설인 ‘스테이션 에이아이(Station Ai)’에서 ‘한-일 K-테크 파트너링(K-Tech Partnering)’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Station Ai는 아이치현청과 일본 소프트뱅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로, 연면적 2만3000㎡에 이르는 공간에 1000개 이상의 테크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인프라를 자랑한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의 스테이션 에프(Station F)를 벤치마킹해 설립된 Station Ai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제적인 협력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스마트에너지 회수시스템, 인공지능(AI) 활용 이커머스, 홍채인식 솔루션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테크기업 8개사가 참가했다. 일본 측에서는 대기업, 벤처캐피탈(VC),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스타트업 지원기관 등 30여 개사가 참여하며 협력 의지를 보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한국기업 피칭(데모데이) ▲Station Ai 견학 ▲한-일 기업 교류회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일본 자동차부품사 무사시정밀의 포슈 길 신규사업 담당 매니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에는 없는 한국만의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KOTRA는 나고야에 네 번째 K-테크캠프를 개소하며 국내 테크기업을 위한 해외 창업공간 지원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K-테크캠프는 기업이 현지에서 기업 미팅, 기술 시연, 일반 사무를 볼 수 있는 종합 지원 인프라로, 현재 실리콘밸리, 파리, 헬싱키, 나고야 등 네 곳에서 운영 중이다.
최정락 KOTRA 나고야무역관장은 “아이치현은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 기술에 대한 협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우리 테크기업이 이러한 시장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KOTRA의 마케팅 사업과 공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의 기술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