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을 포함한 9개국 국민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첫날, 일본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지난 11월 30일은 중국 정부가 일본,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9개국 국민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전격 허용한 첫날로, 이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베이징일보는 보도했다.
스키 여행지로 각광받는 중국 동북 지역
일본인 관광객들은 중국의 스키 리조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 12월 스키 시즌을 맞아 일본에서 중국 스키 여행지를 찾는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150% 증가했으며, 특히 지린성 지린, 신장 우루무치, 하얼빈, 창춘, 장자커우가 주요 인기 목적지로 꼽혔다.
지린시의 경우 예약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67% 급증했으며, 우루무치와 하얼빈도 각각 162%와 105% 증가했다.
무비자 입국 혜택에 더해 중국 스키 리조트의 접근성과 경제적인 비용이 맞물리며, 중국 동북 지역이 일본 스키 애호가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중국의 스키 리조트는 비용도 합리적이고, 시설도 훌륭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일본 관광객 선호 지역 및 숙박 트렌드
중국 여행 플랫폼의 통계에 따르면, 무비자 정책 도입 이후 일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가 포함됐다. 이들은 주로 4성급 및 5성급 고급 호텔을 선호하며, 1980년대와 1990년대생 젊은 세대가 핵심 고객층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 관광객 유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