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강력히 요구하며,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의 최대 성과로 윤 대통령의 공천개입 음성이 공개된 점을 꼽으며 이를 “국기문란 범죄”로 규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불법적인 공천 개입을 지시하고 확정했다는 육성이 공개됐다”며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유린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를 폭로한 바 있다. 이 녹취에서 윤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직접 해명을 요구하며, 오는 4일 국회 시정연설에 참석해 국민 앞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의 관철을 위해 법안 수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협상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적 여론과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언급하며 “특검 외에 남은 카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과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박 원내대표는 녹취록의 내용이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민감한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으나, “헌법 질서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시급한 과제로 특검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내일부터 국회 내 농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