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장학회는 11월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2회 ‘청송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상의 영예는 일본 도쿄대 인도철학불교학과의 기무라 기요타카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청송학술상은 청송 고형곤 선생의 학문적 유산을 계승하고자 설립된 상으로, 동서양 철학과 불교철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학자에게 수여된다. 고형곤 선생은 대한민국 서양철학의 1세대 학자이자 정치인으로,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서양철학과 선불교 연구를 심화한 인물이다.
특히 올해는 청송학술상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학술상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며,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불교철학 연구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다. 기무라 교수는 동아시아 불교와 화엄사상 연구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자로, 그의 저서 ‘중국화엄사상사’는 중국 화엄사상의 발전과정을 역사적 관점에서 서술한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무라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불교와 철학 연구가 세계 평화와 안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학문에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