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7만 2000달러에 이르렀다가 이날 오후 2시 48분 기준 6만 9500달러로 하락했다.
블록체인 기반 도박 사이트 폴리마켓은 이날 트럼프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당선 확률을 각각 61.1%, 39.1%로 집계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 후보가 가상자산 친화적 성향을 보이며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이번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으로 국채 수익률 상승과 증시 하락, 인플레이션 상승을 꼽으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급등이 자산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국 대선도 가상자산 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후보는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 등 바이든 행정부의 가상자산 규제를 철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가상자산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간주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해리스 후보는 AI와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 센터장은 “트럼프 당선 시 규제 완화로 미국의 가상자산 환경이 변화할 경우 한국 또한 규제 완화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경우 비트코인 ETF 출시와 법인 계좌 설립, 투자 허용 등의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도 바이든 정부보다는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기조가 예상된다며, “대통령 당선자보다도 상·하원의 다수당 구성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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