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TSE)가 오는 11월 5일부터 약 70년 만에 거래시간을 연장한다. 현물 주식의 거래 종료 시간이 기존 오후 3시에서 3시 30분으로 변경되며, 파생상품은 오후 3시 15분에서 3시 45분으로 연장될 예정이다. 점심시간(11:30~12:30)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번 거래시간 연장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거래 기회를 제공하고, 시스템 장애 발생 시 당일 복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었다. 특히 ‘프리 클로징’ 시간을 추가 도입해 거래 종료 직전 주문 접수를 받아 종가 형성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리 클로징 시간 동안 기존 주문의 변경과 취소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시장 수급 동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우려도 존재한다. 실적 발표 시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신탁 기준가 산출 속도도 늦어질 수 있다. 또한, 거래시간 연장으로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업무량과 노동시간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QUICK 조사에 따르면, 일부 기업은 실적 발표 시간을 기존 거래 종료 후에서 거래 시간 중으로 조정할 계획을 밝힌 반면, 많은 기업이 기존의 거래 종료 후 발표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지연에 따른 가격 변동성 증가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일본 시장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속한 정보 공시로 시장 신뢰도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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