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영 원장 “참가자들의 열정, 한일 교류에 기여”
아사히가오카고등학교 시바타 사아야, 영예의 대상수상
가나가와한국종합교육원(원장 배은영)은 지난 10월 5일 요코하마 가나가와 한국회관에서 “제22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한글날을 기념하여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로 22회를 맞이했다.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 총 15명의 참가자가 변론 부문(8명)과 프레젠테이션 부문(7명)에서 실력을 겨루며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도입된 프레젠테이션 발표 형식이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말하기 대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원식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언어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수단으로, 개인의 삶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참가자들이 한국어를 통해 꿈을 실현하고, 양국 간 우호와 교류를 증진하는 가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회에서는 요코하마 토요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아침 인사’ 등 한국 동요 메들리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관할 지역 한국어 채택 학교의 교사 추천 우수 학생 7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되었으며, 가나자와종합고등학교 3학년생 신라쿠 다카라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한국어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를 받았다.
영예의 대상은 아사히가오카고등학교 2학년 시바타 사아야가 차지했다. 그녀는 ‘말의 세계 한본어’라는 주제로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발표를 통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발표는 한국어 표현뿐만 아니라 논리적 구성과 설득력이 뛰어나 청중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회를 주관한 배은영 원장은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참가자들이 보여준 열정이 한일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와 상호 이해를 더욱 깊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