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재외동포의 화합과 단결의 상징적 행사
2024년 9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밤’ 행사는 미주 지역에 거주하는 270만 한인 동포 사회를 대표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미 전역의 한인회장들로 구성된 연합체로, 미국 내 한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그들의 정체성을 지켜온 대표적인 기관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미주 한인 사회의 미래를 논의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행사는 다채로운 축하 공연과 연설, 만찬으로 구성되었으며, 미주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개회 선언 후, 윤한나 현직 회장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국민의례는 참석자들에게 엄숙한 분위기를 선사했으며, 이어진 강석효와 김명희의 양국가 제창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 송 폴 준비위원장의 인사말과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서 총회장은 이번 행사가 미주 한인 사회의 단합과 발전을 기념하는 중요한 자리임을 강조하며, “미주 한인 사회는 법적, 경제적 지위 향상과 한국 문화를 보존하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주 한인들이 미국 주류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배현진 국민의힘 송파을 국회의원,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등 다수의 정치적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들은 모두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주 한인 사회가 양국의 발전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 언급했다. 배현진 의원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미주 이민 121주년과 한미 동맹 71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미 동맹이 앞으로도 더욱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또한, 미주 한인들이 미국 내에서 한국 문화를 보존하고 후세에 전수하는 데 충실히 기여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그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한인들의 단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이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을 재차 상기시켰다.

서정일 총회장은 미주 한인 사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한인들이 미국 주류 사회에서 더 영향력 있는 커뮤니티로 자리잡기 위해 차세대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차세대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밤 행사는 미주 한인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며 단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덕룡 이사장은 “미주 한인들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한미 양국의 발전을 위해 더 큰 기여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 내에서 한인 출신 연방 하원의원들이 배출되는 등, 미주 한인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넓혀가는 흐름 속에서 열린 중요한 행사였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인 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은 “미주 한인 동포들의 권익 보호와 한미 간의 교류 증진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며, 미주 한인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한 미국 대사 Philip Seth Goldberg는 축사를 통해 “한미 동맹은 오늘날에도 굳건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미주 한인 동포 여러분의 활약 덕분”이라며 미주 한인들이 한미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미 동맹은 앞으로도 더욱 굳건히 유지될 것이며, 미주 한인들이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주 한인 동포들이 미국 사회에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4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밤’ 행사는 미주 한인 사회의 단결과 화합을 상징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미주 한인 사회의 위상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고, 한미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앞으로도 미주 한인 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 행사는 또한 미주 한인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관계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미주 한인 사회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파이낸셜뉴스 일본판이 운영하는 글로벌코리아에 김민아 인랜드 한인회장의 취재도움으로 본 기사는 작성되었다. 사진제공 김민아 한인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