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지난 25일 새로운 상임위원 5명에 대한 임명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명에서 최초로 탈북민 출신의 고위 외교관인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와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 대사대리가 상임위원으로 위촉되었다.
민주평통은 서울 중구 사무처에서 진행된 임명식에서 리일규 전 참사와 류현우 전 대사대리 외에도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최윤정 세종연구소 부소장, 조경복 부산지구이북도민연합회 회장 등 총 5명에게 상임위원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번 임명은 탈북민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통일정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14일에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사에서 “남북한을 모두 살아본 북한이탈주민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통일의 자산”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임명식에서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통은 올해 초부터 탈북민들의 정착 과정을 돕기 위해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왔다”며 “앞으로 탈북민들의 역량을 통일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는 차원에서 탈북민 자문위원 위촉과 간부위원 임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태영호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오늘 임명된 상임위원들은 ‘8·15 통일 독트린’ 구현을 위해 북한 정권의 변화를 이끌고 북한 주민들의 통일 열망을 고조시킬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보궐 위촉된 제21기 상임위원들의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이다. 현재 총 500명의 민주평통 상임위원 중 18명이 탈북민 출신이며, 이들은 인권·탈북민 지원, 국제협력 등 9개 분과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About the Auth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