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 공직자 112명의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현직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대통령비서실의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이었다. 이 비서관이 본인과 가족 명의로 신고한 재산은 총 391억3041만 원에 달한다. 그는 서울시 용산구의 아파트 분양권(10억 원 상당)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아파트 전세보증금(4억 원), 예금 약 26억 원 등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의 배우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오피스텔(약 21억4000만 원 상당)과 용산구의 아파트 전세금(16억8000만 원), 예금 약 24억 원 등을 보유했다.
2위는 인천광역시 한진호 자치경찰위원장으로, 본인 명의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피스텔(6억 원 상당)과 약 3억5000만 원의 예금, 배우자 명의의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약 12억3000만 원) 등 총 55억9803만 원을 신고했다.
대통령실의 최승준 시민사회비서관은 55억196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대구고검 노정연 전 검사장이 82억6969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장 조만형 전 위원장은 65억1432만 원을 신고했으며, 올해 들어 그의 재산은 8억6315만 원 증가했다. 이는 배우자 명의의 광주 북구 밭의 공시지가 상승과 가족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었다.
장경상 전 대통령실 정무2비서관의 재산은 55억277만 원으로,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의 공시지가 상승으로 올해 2억4879만 원이 늘었다.
대통령실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시민사회3비서관은 각각 42억7559만 원과 19억638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탈북 1호 외교관’인 고영환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장은 41억1823만 원,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37억9395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각각 33억6490만 원과 26억616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